일이 취미가 되는 순간,
취미가 일이 되는 순간
일과 취미의 그 경계를 탄다
무엇이든 일이 되는 순간
경계를 탄다.
좋아하는 글도
<일이 되는 순간>이 두렵다
<나>를 만족시키면 되었지만,
<일>은,
상대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
막연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막연한 것이었죠.
시간이 지나며, 좋아하는 것이 생겨났고, 이것이 일이 되는 경험을 조금씩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일이 되는 순간, <또 다른 감정>이 느껴집니다.
물론 전업처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것>을 적당한 대가를 받으며 진행하다 보면, 그 또한 일이 되어 갑니다.
<일>은 결국 상대를 만족시켜야 충족되기에 <좋아하는 것>과 다른 구속된 감정이 가미됩니다. 그래서 경계에 서 있듯이 <일로 전환>될 때 좋아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이 되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직장은, 처음부터 <일>의 영역에서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입사를 하고, 처음부터 상대를 만족시키는 법을 배워갑니다. 고객을, 상사를, 조직의 미션을 만족시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경력을 쌓아갑니다. 그래서, "원래 일이란 그런 것이구나"라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직장에서 하는 <일>도 경계를 타기도 합니다.
수동적으로 시작한 일이 점차 능숙해지고, 재미를 붙이며 묘하게 좋아하는 영역도 생겨납니다.
<일>이 좋아하는 것으로 <경계를 넘어보기>도 합니다. 그럼 그 또한 새로운 감정을 경험합니다. 늘 고객을, 상사를, 조직을 만족시켜왔던 영역에서 <자신의 만족> 영역으로 이동하다 보면 묘한 매력을 느낍니다.
저는 두 개의 영역을 경험하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두 개의 영역이란,
1. 좋아하는 취미가 <일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
2. 직장, 일이 <좋아하는 경계>를 넘어서는 것
1번이든, 2번이든 그 경계를 넘을 때
상상했던 것과 체감하는 것은 달랐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일로 넘어가는 순간,
<숨이 탁하고 막히는 구속감>을 느끼기도 했고, 또한 이것이 새로운 자신의 영역으로 구축되고 있는 <신선한 충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순간, 오직 나만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일이 좋아하는 영역으로 넘어서는 순간,
<남들을 만족하며 성과를 내야 했던 직장에서 느낀 건조함과 조급함들이 "마취제를 맞은 듯" 사라지고, 좋은 호르몬들이 가슴에서 뿜어져 나옴을 느낍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어떤 것은 감당할 수 있는 것이었고,
어떤 것은 흥분되도록 좋은 것이었고,
어떤 것은 자신과 맞지 않는 것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생각과 실제 경험하는 것은 다르구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경계를 넘어보는 것>은 바람직한 시도입니다.
만일, 중대한 결정을 한다면,
예를 들어, 퇴사를 하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
무엇인가 전업으로 <자기 일>을 시작하는 것,
진정 원하는 무엇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것,
새로운 <직장을 시작>할 때,
다른 사이드 잡을 전업으로 전환할 때,
이러한 <경계>,
즉 위에서 말한 <1번 또는 2번>을 넘어보는 경험을 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라는 것을 할 수도 있기에 그렇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참으로 <강력>합니다. 그 감정은 또한 <정직>합니다.
내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감정을 끌어안고 무엇인가를 실행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입니다. 그 자체가 메마른 사막을 걷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진정 원하는 삶으로 배치하고 조율하고 개선하는 <아름다운 과정>이란 생각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