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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Jul 07. 2024

떠나갔음을 알게 되는 순간

누군가에게 실망한 적이 있을까. 그 시간을 어떻게 맞이했는지 궁금하고 묻고 싶다. 


"언제 (사랑이) 끝났다는 걸 알게 되었나요?"


하나의 세계가, 또 관계가 종료되는 시점을 스스로 알게 되는 바로 그 시점.


더는 감정을 쏟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 있는 상태를 인지해야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가 시작되는 것임을.


사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썼던 이 글들을, 

어디까지 쓰고 그만두어야 하는지 가늠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비로소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고,

새로운 사랑의 순간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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