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돼지를 죽여버리자
글은 참으로 이상한 아이다.
기록을 하면 그렇게 꼭 살아야 할 것만 같다.
나를 옥죄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꽤 바르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내가 살이 많이 붙어서
곰돌이 푸우가 됐다.
최근 2년 사이 총 8 킬로그램이 늘었다.
몸무게를 재지 않다 보니 어느새 늘어버렸다.
동생이 말하더라.
어느 순간 확 쪄버렸다고.
지금이라도 인지했으니 빼야겠지?
이렇게 글을 써놓으면 나의 체중이 줄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곁들여
끄적여본다.
수리수리 마수리
한 달 안에 3 킬로그램이 빠져있어라.
저녁을 아마 절반 정도만 먹고,
술도 덜 먹어야 하겠지?
해봐야지 뭐, 이렇게 글로 남겼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