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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Feb 24. 2019

뭐든지 글로 써야 되지

내 안에 돼지를 죽여버리자

글은 참으로 이상한 아이다. 

기록을 하면 그렇게 꼭 살아야 할 것만 같다. 

나를 옥죄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꽤 바르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내가 살이 많이 붙어서

곰돌이 푸우가 됐다.


최근 2년 사이 총 8 킬로그램이 늘었다.


몸무게를 재지 않다 보니 어느새 늘어버렸다.


동생이 말하더라.


어느 순간 확 쪄버렸다고.


지금이라도 인지했으니 빼야겠지?


이렇게 글을 써놓으면 나의 체중이 줄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곁들여

끄적여본다.


수리수리 마수리

한 달 안에 3 킬로그램이 빠져있어라.


저녁을 아마 절반 정도만 먹고,

술도 덜 먹어야 하겠지?


해봐야지 뭐, 이렇게 글로 남겼으니

뚱뚱한 나를 죽여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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