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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Jun 23. 2019

다이나믹 코리아에서 살아남기

트레바리/ 19년 6월/ 무경계-와춤을 클럽/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고

마감 기간에 책을 모두 읽지 못할 것 같아 적당히 읽은 뒤 독후감을 쓰려했다. 책에 대한 리뷰를 찾아봤다. 제목과 내용이 괴리가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완독하고 나서 독자들이 언급한 의미가 이해됐다. 그러나 <개인주의자 선언>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저자의 생각은 '중립' 혹은 '중도'의 표본처럼 보였다. 직업적 특성이 반영됐을 것이다. 한국은 제대로 된 자본주의조차 가지지 못했다는 생각에 공감했다. 또 '지상천국'이라 불려 때로는 찬양 조로 언급되는, 북유럽 나라의 군상이라고 할까? 바이킹의 후예가 '욕망을 자제하고 조화를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만인과 만인이 투쟁 관계이고, 인간이 인간을 가차 없이 죽였던 시간을 지나 우리는  문명화된 지구에 살고 있다. 다행이었다.


그럼에도 낙관을 선택할 수 없었다. 어쩌면 우리는 유토피아의 환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주 4일의 노동이 유토피아적 상상이라면 느리지만 도달하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거라 믿고 싶다. 그리하여 내 분노가 ‘옹졸한 분개’일지라도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그러고 싶어 졌다. 사회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고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말아야지. 제대로 바라볼수록 한국은 다이나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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