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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Jun 01. 2020

이제는 기자가 아니라

용기내기가 쉽지 않아

마지막 글이 될 수도 있겠다.

기자였으나, 현재는 아니다. 

그러므로 이 카테고리의 글은 앞으로 쓰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나는 월간지를 만드는 기자였고, 그리하여 '느린 기자'가 됐다.


지금도 그때 만든 책을 보관하고 있다. 

노동 월간지는 보이지 않더라. 그곳에서 4개월을 일했는데도 말이다. 

이사 오면서 버린지도 모르겠다. 

재기발랄한 활동가를 해라고?

기자의 팬이 되고 싶다. 


그래서 그가 쓴 글과 문제제기를 공감하며

사회를 조금씩 바꾸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나에게는 아직까지 펜을 놓지 말고

기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시는 편집장이 있다.

같이 일해보지는 못했다. 

고마운 말씀이지만, 용기가 조금 없어진 듯하다. 


잘 해낼 자신이 없다는 것이겠다.


참 아쉬운 고민을 남긴다. 

그래도 언젠가 이 페이지를 다시 쓸 날이 있다면 

그때는 또 나의 고민들을 적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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