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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이어 Mar 14. 2024

우린 서로 다른 거야

레오리오닉의 <프레드릭>


레오 리오니의 <프레드릭> 그림책은 주인공 프레드릭이 춥고 어두운 겨울날을 위해 햇살을 모읍니다. 다른 들쥐들은 겨울을 대비하며 밤낮으로 먹이를 모으는데 말입니다. “프레드릭, 넌 왜 일을 안 하니?” “나도 일하고 있어. 난 춥고 어두운 겨울날들을 위해 햇살을 모으는 중이야.” 여러분이라면 이런 프레드릭의 행동에 공감하시나요?


프레드릭은 잿빛뿐인 겨울을 위해 ‘색깔‘을 모읍니다. 겨울은 심심할 테니 이야깃거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모읍니다. 다른 들쥐들은 그런 프레드릭에게 불만을 이야기하거나 조롱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들쥐 친구들의 태도에 공감하시나요?


찬바람이 나무를 마구 흔들며 내는 소리는 기이하도록 무섭습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아랫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영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야기꾼인 언니는 화려한 입담으로 극을 더 흥미롭게 합니다. 솜이불의 포근한 감촉과 이야기로 우리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토론은 편안한 진행자와 책 속에 흠뻑 빠진 토론자들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의 접점을 찾아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에 몰입할 수 있으며 나에게 적용해 봅니다. 서로의 공감을 이야기하며 어느새 토론 분위기는 무르익습니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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