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4일 / 레이첼 클라크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자연은 목청이 터지도록 소리친다. 모든 게 덧없이 사라지고 변한다고, 어떤 것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고. 그런데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가 말한 것처럼 '자연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세상 만물은 늘 다시 소생한다. 얼음이 녹으면서 새싹이 피어나고 봉오리가 피어난다. 깃털도 나지 않은 새끼 새가 알을 깨고 나온다.(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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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올리버 시인의 말처럼 인생은 참으로 거칠고 소중하다.(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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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물은 결국 죽거나 사라질 운명이다.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아무리 사랑받더라도, 영원히 머물거나 견디지는 못한다. 영속하지 못한다는 것, 그 사실만은 변함없이 존재한다. 그런데 살아 있는 존재의 이러한 절대적 원칙에 유연하게 맞설 장치가 있다. 바로 인간의 선택 능력이다. 죽을 운명에 대처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는 힘. 이 힘을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앗아갈 수 없다. 분노하고 부정하느냐, 받아들이고 포용하느냐, 선택은 우리 몫이다.(371)
레이첼 클라크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