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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의지금 Oct 07. 2023

만날 때는 "특별함" 이별 후엔 "평범함"

이별 후 힘들 때 전하는 위로

"이별 후" 어쩌면 그 속에 감정은 하나 다를 게 없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온 세상이 그 사람에게 맞춰지는 기분이 든다.

세상에 전부가 한 사람이 되어버리면 여러 가지로 힘들걸 알면서도 너무 좋아하고 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정도로 크게 다가온다.


작은 거에도 상처를 받게 되고 감정이 지치면 결국엔 또 더 크게 서로에게 상처 주게 된다.

상처받는 것이 지치고 힘든데 끊어내지 못하고 힘든 시간 속에서 맴도는 경우가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닿아져 있었을 때 모든 게 특별했던 것이,

잔뜩 상처를 주고받고 끝내 멀어지면 특별하다 못해 한없이 감사하고 따뜻했던 온기가 전부 착각인가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아니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드는 감정은 의연함이 아니라, 허무함이다.


가까이에 있었을 땐 소중하고 특별했는데 한 발짝 멀어져 보게 되었을 땐 그저 누구나 다 하는 사랑, 그냥 그저 평범한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사람 인생에도 계절이 있는 것 같다.

위 글이 공감되는 분들께 다음 글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봄>

어차피 내가 거기에 의미 부여했던 마음과 일들,

내 마음만 그곳에 없었다면 모든 게 이해되고 제자리 일 것들,

누구의 잘못이라고 딱히 말할 수 없는 것.

인간은 하루에도 마음이 수십 번도 바뀌는데 내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자체가 애초에 모순이었던 일.

그냥 그저 잠시 지나간 호의고 감사함일 뿐.

그게 다일뿐.

거기에 대한 의미는 영영 찾아볼 수 없고 찾아볼 가치도 사라진 지 오래다.

더 좋은 감정으로 더 좋은 세상과 사람을 마주 할 수 있는 눈이 생길 수 있었던 아팠던 시간,

지나가 보니 결국 그건 꽃샘추위 같았던 것 일뿐.

지금 당장 봄은 없어도, 결국 봄은 일 년에 한 번 매년 추웠던 겨울 시간을 위로하듯 와준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결국엔 정말 다 괜찮아질 거예요. 그대의 전부를 잃은 게 아니라, 함께 나눴던 일부의 시간이 사라진 거라 그 자리에 일부는 나 스스로든, 타인으로든 다시 채울 수 있어요. 물론 일부일지라도 있다 사라지면 당장은 많이 허전하고 아플 수는 있어요.

하지만 잠깐일 뿐... 곧 지나갈 일이에요. 감정은 때론 지켜내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이니 지금 감정에 너무 얽매여 스스로에게 연민을 지나치게 많이 주어서 슬픔의 연장선을 너무 길게 하지만은 않길 바라요.

시간과 또 다른 사랑이 있는 한 그 아픔이 절대적으로 영원하진 않을 거예요.
이미 상대가 떠났다면 혹은 서로의 마음이 마주하고 있지 않는다면, 시간이 갈수록 존중받지 못한다면, 그런 한없이 나를 아프게 하고 관계를 다치게 하는 만남은 끊어낼 줄도 알아야 내 안에 나를 지킬 수 있는 강한 힘이 생겨요.
그 힘으로 더욱더 멋진 인생을 살아갈 그대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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