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는 완벽하려고 하는 성향이 커서 뭔가 시작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변에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부담감이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 번은 한국사와 한자 자격증이 따고 싶어 시험준비를 했었는데 제일 가까운 신랑한테도 말을 안 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 준비를 했다가 시험을 며칠 앞둔 날 이야기를 했다. 내가 따려고 하는 급수를 땄고 결과가 좋았기에 주변사람들에게도 그동안 바빴던 이유를 말할 수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말한 거고 하고 있다는 걸 말하는 건데 '네가 그걸 할 수 있어?' , '요즘엔 누가나 다 하나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처음부터 차단을 했던 것 같다.
그동안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말과 행동을 보이면 화가 났고 못 난 날 탓했다. 앞으로는 날 그렇게 생각하는 그 사람을 무례한 거라고 생각하고 유연하게 넘어가 보려고 한다. 나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필요할 때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있지만 모든 걸 완벽하게 이루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완벽할 수 없다는 말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잘하는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이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 부분은 동전의 한 면만 보는 거나 마찬가지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것처럼 잘하는 분야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다. 난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단점들을 보완하면 된다.
자기 계발서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바로 시작하라는 말에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 생각만 하는 것과 행동으로 바로 이어지는 건 천지차이다. 생각만 하고 있으면 제자리걸음을 걷게 되지만 행동을 하게 되면 앞으로 한 걸음씩이라도 딛게 되면서 얻는 것들이 있다. 힘들면 잠깐 멈춰서도 되고, 하고 있는 게 잘 안된다면 포기해도 된다. 포기를 한다고 해서 다 잃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또 다른 길을 찾는 것이다.
글도 완벽하게 쓰려고 하면 한 편을 완성할 수 없고 부담감에 지치게 된다.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말한 헤밍웨이처럼 일단 쓰고 천천히 수정하면 된다. 처음부터 모든 걸 만족시킬 순 없다. 내 글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글 쓰는 실력도 늘어날 것이다. 많은 글을 써보자. 완벽보다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
세운 목표도 수정하면 된다
예전 같았으면 목표를 세우면 꼭 이뤄야 되고 못 이루면 '왜 이것도 못 하는 걸까?' , '난 의지가 약한가?' , '내 능력이 안 되는 걸 하려고 한 걸까?' 하면서 스스로 자책을 했다. 지금은 나한테 맞추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남겨두고 힘든 건 수정을 하고 있다. 완벽함을 벗어나니 가능해졌다.
그동안 완벽해지려고 힘들게 몰아세웠던 나를 위로해 주기로 했다. 나보다 일찍 출발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나아가는 어제의 나와 비교하려고 한다.
하고 있는 것들을 넓혀 볼 생각이다
내가 스스로 갖춰졌을 때 하고 있는 것들을 오픈을 하고 싶어 몇 명의 친구들 이외에는 블로그를 한다는 걸 모른다. 실제의 내 이미지와 말하는 모습들을 비교했을 때 블로거라는 또 다른 가면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기에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 학교나 어린이집 엄마, 선생님들에게는 더더욱 모르게 하고 싶었다.
말 잘할 때를 기다리기보다는 "아직은 말하는 게 서툴지만 글로 표현하는 건 그래도 잘할 수 있다"는 장점들을 생각하며 내가 잘하는 것들을 드러내려고 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인스타에 블로그를 공개하는 거였다.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없어 글을 쓰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자체가 부담됐지만 말 잘하는 사람들이 글까지 잘 쓸 수 없는 것처럼 나는 말보다는 글 쓰는 게 더 편할 뿐이다.
책을 꾸준히 읽고 글을 쓰다 보면 언젠가는 내 생각을 말로도 잘 표현할 수 있을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이야기할 때 완벽하게 말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니 부담 갖지 말고 나만의 신념과 생각을 편하게 말하자.
완벽함만 내려놓아도 모든 것들이 조금은 쉬워진다. 나를 가로막는 벽을 세우지 말고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넓은 길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