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 때부터 TV에서 하는 만화랑 만화책 보는 걸 좋아했다. 안 가던 시간들이 이 시간만큼은 왜 이리 잘 가는지..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시계를 보면 한 시간이 훌쩍 넘었다.
크면 덜 볼까 싶었는데 만화는 안 보더라도 만화책은 아닌가 보다.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웹툰이 있어 더 잘 보는 것 같다. 볼 땐 재미가 있지만 보고 나면 얻는 것도 없고 내 귀한 시간들을 그냥 의미 없이 보낸 것 같아 후회를 할 때가 많다. 그냥 편하게 '나에게 주는 보상이다. 내가 재미있으면 그걸로 괜찮다'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내 행동에 대해 계속 합리화시키면서 또다시 후회를 한다는 건 뭔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고 꿈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그 시간에 책을 더 읽고 브런치 글을 더 썼다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들이었을텐데.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아까운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이 절제와 선택의 시간이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선택과 절제에 따라 달라진다. 의미 없이 들여다보는 스마트폰과 그 안에서 사용되는 내 시간과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뉴스들. 이런 것들과 거리를 둬야 된다. 난 내 성장을 위해 선택을 했고 스마트폰 절제를 해보려고 한다.
중요한 일을 선택함으로써 다른 곳에 쓰는 에너지를 막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을할 거다. 한 번에 고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하다 보면 시간과 에너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날이 올 때까지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