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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를 이겨내는 은퇴전략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by 글앤리치

최근에 참석한 AI 관련 강연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학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로봇 학교'는 휴머노이드 로봇 100여 대가 걷기, 청소, 용접 같은 기본적인 작업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ChatGPT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었다 생각했는데 너무도 빠른 기술발전에 깜짝 놀랐습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 하고 바둑대결을 했던 것이 대중에게 AI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6년 뒤인 2022년 11월에 ChatGPT가 나오고 AI 가 일상으로 침투하였습니다.


웬만한 보고서 초안 정도는 ChatGPT를 사용해서 금방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머지않아 휴머노이드와 같은 피지컬 AI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의 두뇌에 AI를 결합한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로봇은 사람들이 프로그램해 놓은 데로만 움직였는데 여기에 AI를 이식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하면서도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이제 SF 영화에서 보던 장면처럼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어우러져 사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BMW 공장에서는 이미 생산라인에 로봇을 투입하여 실험을 하고 있고 지금은 처음에 비해 4배 이상의 생산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AI가 우리 생활에 많이 들어와 있다고는 생각했어도 휴머노이드 프로젝트도 이렇게 빨리 진행되고 있었는지는 몰랐습니다.


이런 휴머노이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위험하고 힘든 단순 노동분야부터 대체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변호사, 의사와 같은 고 학력 직업도 후보군 중에 있다고 합니다.


ChatGPT가 미국에서는 변호사 시험과 의사시험에 모두 합격했고, 일본 의사고시도 합격했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증거 자료를 정리하고 판례를 분석하는 등 초급 변호사 역할 정도는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는 나이 들어 은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업에 따라서는 젊은 사람들의 은퇴도 더 앞당겨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업무 자체가 텍스트 중심, 매뉴얼화되어 있는 반복적인 업무, 여러 명이 하고 있는 분야는 빨리 AI로 대체될 것이다.


반대로 창의성이 있고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들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동안은 '어떻게 하면 AI를 사람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 수 있을까?'를 연구했다면, 앞으로는 'AI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AI와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마음과 정신을 돌보는 내적 성찰력


사유와 토론을 통해 얻은 사고력


도전과 실패의 역사에서 얻은 경험, 노하우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 공감능력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인간의 사랑, 인류애


인간만이 가지고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AI에 대체되거나 지배받지 않으려면 인간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지켜야 합니다.


"가장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가장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 찰스 다윈 (진화론 창시자) -


인간의 유일함을 잘 지키고 AI를 이해한다면 AI를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AI에게 업무를 부여하게 되면 오히려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가 생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생산성도 대폭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고차원적인 일을 하면서 AI에게 100명~1,000명을 대신할 수 있는 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 AI를 활용하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부정하고 회피하기보다는 빨리 적응해서 AI시대의 주인공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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