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
여름이 돼서인지,
일이 바빠서인지
알람을 6시에 맞춰놔도 요즘 내 기상시간은 7시30분이었다.
알람의 횟수를 늘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알람 소리에 눈을 잠시 떴다가 잠시동안 다시 감았을 뿐인데
일어나면 늘 7시가 넘어 있었다.
아침에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았지만
나의 아침 시간은 잡을 수 없는 무지개처럼 그렇게
매일매일 잠과 함께 내 곁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오늘 아침, 5시40분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알람이 울리기 전이었는데, 스스로 신기했다.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무의식의 압박 때문이었을까?
이유야 어찌됐던 눈꺼풀이 무겁지 않게 깨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행복감에 젖었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자,
구름 속에서 천천히 기지개를 켜는 해가 나를 향해 환항 미소를 짓는 듯했다.
함께 일어나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고, 인사하는 것 같았다.
시원한 커피를 한잔 준비해, 노트북을 켜고 앉는다.
오늘, 이 아침의 행복감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특별한 일은 없어도,
조금, 빨리 일어났다는 자체만으로 이렇게 기쁜 아침.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과 일상의 행복을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특별한 일이 아니더라도,
오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한 가지를 찾아 그 행복을 만끽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