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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릭 Jul 29. 2016

유치한 사랑의 노래 (1)

1. 말하고 싶어서


문득 말하고 싶어
가슴에 든 공기가 살랑 
너무 말하고 싶어서
침이 차오른 혀가 달싹
무슨 말부터 꺼낼까.
참지 못한 입술이 근질
서성거리던 두 다리 
창가에 멈춰 비스듬히
잿빛하늘에 고개를 요리조리 
톡톡 창유리에 손가락.
한참동안 할 말을 생각해.
뭐라도 말하고 싶어서.
네게 말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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