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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일기_1

무시무시한 무작정 시도 기록

by 글멋지기

몸이 다섯개로 늘어날 수 있기를 늘 꿈꾼다. 더할나위없이 허황된 꿈이라면 하다못해 정신이라도 여러 독립개체가 생기면 좋겠다는, 씁쓸한 입맛을 다시면서 중얼거린다. 그만큼 필수와 소망과 계획이 맞부딪치며 자아내는 복잡스러운 일상 화음은 기꺼우면서 때로 버겁기도 하다.


이번주라고 칭할 1월 13일부터 19일까지의 파편을 더듬어 기록으로 정돈해본다. 무엇을 시도했고, 무엇을 시도할지.


1. 예술창작팀 활동 기획


팀 활동 기획을 주별 계획에 포함하는 것이 사실 맞지 않다. 작년부터 생각을 다듬어 정리되는대로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2024년이 독립출판활동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팀 활동의 해였다면, 2025년은 책을 기점으로 범위를 확장한 작업을 위해 새롭게 팀을 꾸려 활동할 계획이다. 그저, 마음과 마음이 닿는 팀원을 찾을 수 있기를.


2. 독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고 홍보와 판매에 골머리 썩이는 것도, 전부 합치니 햇수로 대략 5년인지 6년인지. 가장 명확하게 체감하는 것은 내가 창조할 수 있는 글의 질감과 질적 가치가 깊어지거나 향상되지않고 고여 있다는 사실. 동시에 꼭 소설을 쓰고 싶지만 도저히 첫 문장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현실. 일단 읽어야겠구나 싶어 한동안 멀리하던 독서를 시작했다. (당장 이번주에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중고서점에서 끌리는 책을 골랐고 다행히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3. 책모임 운영방안 기획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책 모임에서 모임장과 함께 새해 운영 계획을 다양한 관점과 목적으로 세웠고, 가장 신경 썼던 연간 예술문화 활동 계획수립까지 마무리 지었다.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될 활동을 위한 구성원 모집을 시작하여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4. 영어 연습


영어 강사로 사회생활을 지속한지도 14년차이며 동시에 영어 학습자로 일상을 사는 것은 17년차가 되었다. 언어학습이란 운동이나 예술과 같아 끝이 존재하지 않는다. 끝을 바라보는 행위는 그리하여 포기만을 불러올 뿐이다. 그저 매일 꾸준하게 해야될 일을 하는 것일 뿐.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실력도 있어야 하고 그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의무라고 믿는다.(영어강사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만큼 우스운 촌극도 없다.)


짜여진 대본으로 연기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의사표현이 담긴 영상을 늘 선택한다. 그 안에 영어 뿐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사람과 세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https://youtu.be/f-7WdOk99o8?si=CZpxA0pM82wBWF2n


https://youtu.be/yG9KMfYfgEo?si=idR6Ibr9gf2OAN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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