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어 선
해바라기들
홀로 피지 못하고
밀려오듯 노랗게
공간을 채운다
거대한 광장에
집결한 그들은
해를 향해 모였다
갈증을
이기지 못하면서도
혼신을 다해
뜨거운 뙤약볕을
맞이하는 그들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해를 구하며
서로를 상실하는
연대의 뒷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