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맺힌 초승달

by 문수인


초승달에

이슬이 맺혔다


멀리서

해맑게 웃는

당신만 보다가


모든 감정을

미소로 매듭짓는

당신을

우연히 보았다


자꾸만 풀리는 매듭을

왜 보지 못했던 걸까


보지 않았던 걸까

애써 외면했던 걸까


초승달에

이슬이 맺혔다


나는

더 환한 미소로

당신에게

사랑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