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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지우 Jun 09. 2023

퍼스널 브랜딩이 뭐길래

서점가에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띈다.

'퍼스널 브랜딩'관련 콘텐츠도 강의도 많다.

도대체 '퍼스널 브랜딩'이 무엇이길래 난리일까?


'브랜드'는 보통 상품의 이름으로 인식되는 단어다.

우리가 아는 스타벅스, 나이키 등이 브랜드다.

브랜딩은 쉽게 말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브랜딩은 '메시지'에 집중한다.

우리가 아는 "Just do it"은 나이키의 메시지다. 나이키는 광고에 능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그런데,

기업이 하는 브랜딩 작업이 왜 개인으로 넘어왔을까?


SNS에는 유명한 유튜버부터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다수의 1인 크리에이터들이 자본 없이 SNS라는 도구를 이용해 자신을 홍보하고 돈을 번다. 그들을 통해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평생직장은 없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직장에 의존할 수 없게 됐다. 평균적으로 3년마다 일의 의미를 찾아서 이직을 하는 직장인들은 '언제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퇴근 후 자기 계발과 SNS상에서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해결한다.

 다른 자아가 미래에 나를 먹여 살리길 희망하면서.




퇴사 후 SNS를 시작했다. 직장인으로 살아온 시간도 길고 SNS를 즐겨하지 않던 사람이어서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나를 알리는데 소셜미디어만큼 좋은 게 없지만 알다시피 SNS는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계정을 만들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넓은 콘텐츠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하는 게 사람들이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인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내 메시지를 일관되게 꾸준히 전달하는 것이다. '나'를 제대로 이해해야 가능한 일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모른다.

나는 수년간 자기계발을 했는데 그 안에 정작 '자기'가 없었다. 그 결과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몰라서 답답했다.


그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깨달은 게 있다.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것이다

남이 알려 주는 비법은 그 사람에게 최적화된 방법이다.

물론 참고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 맞는 방법은 내가 찾아야 한다. 아무 노력 없이 누가 떠먹여 주길 바란다면 시간과 돈만 쓰게 될 것이다.


매일 조금씩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정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자.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

.

#업에세이

#퍼스널브랜딩

#자기이해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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