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나 자신의 많은 부분이 만족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애통해해도 된다. 우리가 바보이거나 감사할 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고용시장의 수요와 모든 인간이 가진 폭넓은 잠재력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생각하면 다소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이 점은 또한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충족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그것은 직업을 바꾼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그저 하필이면 내가 역사의 이 시기에 살고 있어서 생기는 실존적 슬픔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