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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Oct 12. 2021

달의 뒷면, 광진구라면?

#광진문화연구소 #나루실험실 #기획일기

9월의 나루실험실,


후암동에 다녀온 뒤 '공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던 와중, 어느덧 9월이 왔다. 9월의 첫 번째 회의 전에는 지은 님의 제안으로 자양동에 위치한 [A32] 스튜디오에 방문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던 곳이고 꼭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됐다! 멋진 사장님 두분이 계셨고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 있고 감각적인 공간이었다. 뭔가 하나 구매하고 싶었는데 고민하다가 못 산 게 좀 아쉽지만... 자주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회의 때는 아예 나루아트센터가 아닌 구의동에 위치한 [다름상상] 책방에서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따스한 그림들과 동화책들이 벽면과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나 또한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무엇보다 열정 있고 선하신 사장님의 모습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9월의 회의들을 마치고 문득, '광진문화재단과 광진구의 문화예술공간, 문화예술인들이 잘 인연을 맺어오고 소통하고 있었구나'라고 새삼 느끼기도 했다.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나루실험실 이전에 자양5동으로 활동하던 나조차도 모르고 있는 공간들과 예술인분들이 광진구 내에 아직도 참 많다. 아직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더욱 신세계가 아닐까? 나는 20년이 넘게 살아온 자양동을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떠나게 되었다. 비록 자양5동과 나루실험실 덕분에 앞으로도 자양동과의 인연은 쭉 이어질 테지만, 나에게 우리 동네는 어찌 됐던 '좋은 동네'였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가 좋은 동네일 수는 없지만, 누군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 동네를 즐기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면 동네에 사는 즐거움이 더 커질 수도 있지 않을까? ( 태린)



9월 나루실험실 기획일기 모아보기
· [홍석민] 아직도 모르는 공간이 너무 많은 광진구
· [초록바다]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청사진이 필요한 지역문화
· [홍]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 [문지은] 등잔 밑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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