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라고 불러도
너와 나만 괜찮으면 되'
이게 어느 영화의 대사였던가?
아니면, 책의 한 구절이었던가?
잡스럽게 이 책에서 저 책, 영화들을 섞어 보다보면 이러한 현상이 생겨버린다
누가 나를 어찌보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
창녀를 사랑했던 춘희의 아르망
톨스토이 소설 부활속 네흘류도프의 때늦은 카츄샤에 대한 사랑
누군가의 기준하에
어찌 보여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며
나를 그 뒤에 두고 살아온 시간들은 아니었을까를
오늘 하루를 마쳐가며 또 한 번 반성해본다
해가 지는 바다는 아름답다
뜨는 해
지는 해
잠시의 순간이면 조용하던 바다가 붉게 물들면서
떠 오르고, 사라진다
그 시간의 짧음
내 삶도 그러할 것
그 짧음속에 나보다 앞에 다른 뭔가를 세워두고
비겁하게 숨어왔었던 것은 아니었을지
인생은 불공평한 것이라하지만
그 불공평에 대한 기준을 그 간 너무 좁게 두고
그 마져도 평가를 남에게 맞겨두었다면
이젠 찾아 내 삶의 시간앞에 나를 두련다
오늘 하루
그 누구도 아닌 나를 믿어주어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 스스로에게 새기려 글을 쓴다
화장을 하고
포장을 하지 않은 민낯의 맨 몸의 나를 함께 하여준 분들에게
전하는 감사가 바로 내게 나 스스로가 전하는 감사임을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가나보다
철들면 어찌된다더라? ^^
이 곳 저 곳 몸이 말썽을 부리고 나서야 나 자신의 민낯을 나마져도
처음으로 보게 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