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계절... 흐름속 신뢰, 달라짐의 의미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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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기본이 되는건 두 가지, 존경과 신뢰

이 두가지는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해, 누군가를 존경한다 해도 신뢰가 없다면, 우정은 약해질 뿐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모습과 내용은 나도 모르게 내 위주로 다르게 해석되고 달라질테니... '

어느 소설에서였더라

요즘은 문장들과 내용은 떠오르면서 어디서 보았던 문장인지 정확한 내용과 책이름이 떠오르지를 않을떄가 많아지고 있다. 적어도 사람이나 숫자에 대해서는 잘 잊어버려도 책이름과 그 문장속의 내용들에 대해서는 잘 잊지 않았고, 잊어도 어디서 찾아야할 지에 대해 그리 오랜 시간을 고민하지 않아도 생각해 내고는 했건만...

여행을 좋아한다

아니, 어딜 가서 좋은 풍경을 보는 것도 있지만, 낯설은 곳에 앉아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행동, 그 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어떠한 삶을 살까를 생각하는 것을 즐기고는 했었다. 때로는 깨끗하고 오래된 도시의 카페에서, 때로는 다소 어수선하고 지져분해보이고, 꺠끗하지 못한 의자위에 앉아 바라보는 세상속의 모습들... 또, 이는 꼭 먼 다른 낯선 곳이야기만이 아니라 거리를 지나면서 저 수많은 건물들안의 공간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하고 있고, 다들 어찌 살아들 갈까?

세상은 사람들과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어꺠동무도 하고 주먹질도 하고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욕도 하면서 감사와 원망등 뒤 섞인 감정들이 시간에 따라 변하면서 오랜 시간들을 이끌어가고 있다. 아마도, 그 최종의 목적은 그 정도와 내용은 달라도 자신의 편함과 이름을 위한 것이겠지...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랑은 이기적인 다른 내용으로 나도 모르게 변하게 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을까? 아마도. 어쩌면 우리들은 그러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어떤 감정을 마음속에 그리고 있기에 그러한 소설이 나오고, 영화가 나오고, 오랜 시간동안 시인들은 노래를 해 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 남 얘기에 앞서 돌아봐야겠지?

난더 어렸을 때는 버리고서라도 20대의 그래도 내일에 대해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꿈을 꾸었을 때 가졌던 일이외의 사람들에 대한 열정과 우정, 그리고 존경, 신뢰는 어찌 변해 있을까?

처음부터 이용을 위해 다가왔고, 그 이용을 위해 곁에 머물렀던 관계는 시간이라는 필터가 많이도 거르고, 또 알려주는 듯 싶다. 그 필터속 인물들이 하나 둘 세월이라는 거르망을 거쳐 수면위로 올라옴을 보면서 때로는 너도 결국 그런거였구나를 알게도 된다. 문제는 그 필터의 하나가 결국 자신의 건강도 들어간다는 게 내게도 슬픔이지만... 조금 더 현명했더라면....

오랜만에 주말에 올라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옥상

그 위의 장미가 왜 이리 한 동안 볼 수 없었냐며 탓하는 듯 싶다

아직 이 계절에 장미가 자렇듯이 남아 이젠 많은 것들이 앙상하게 비어 빈 공간이 되어가는 옥상을 도도하게 지켜주고있건만 미안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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