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에 놓여졌던 것들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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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사가 귀에 들어오는 나이를

뭐라 했더라?


적지 않은 인연의 시간들

재수들을 하면서 힘들어하던 몇몇

고맙게도 의지를 해 주었었나 보다


대학생이 돼서들 인사를 오곤 하더니

어젠 약속이나 한 듯

서로 다른 둘이 찾아와 인사와 상담을 한다

하나는 3학년이 되면서 독일로 연수를 떠나기 전

인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다른 하나는 2학년을 마치며 전공에 대한

상담을 하고 싶다며 찾아와 함께 점심을 했다


통장, 주머니는 가볍기만 한 인생이었지만

마음은 충족해지는 시간들을

이렇듯 채워줌에 감사를 하게 된다


살아오면서의 개똥철학

내 하는 하나하나의 행동에 대한 믿음(believe)

보다 나에 대한 믿음, 신뢰(trust)를 가지고 싶었던


이 단어 장난스러운 이야기를

대학시절 강단에서도 학생들과 이야기하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단어 장난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그 의미가 큰 차이 아닐까?

사는 긴 여정 속에서 순간 순간의 모습으로의 믿음보다

그 때 그 때의 모습이 아닌

나 자체로서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함은

당장 보이는 내 모습이 아닌 나에 대한 것일 테니


거울 속에 비쳐보는 나에게

내가 묻고는 한다

어찌 살아왔고 살아갈 건가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조금씩 더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좀 더 어리고, 젊어서의 나 스스로의 신념이

진짜 옳았던 것인가에 대한


고집과 오만은 아니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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