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대한 준비, 계획이나 이유없이, 그냥... 이젠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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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

참 대학시절

지겹게 논하며, 깡 술 안주거리가 되주곤 하던 ...

전체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워 부분 문장, 그럴 듯하게 치장된 문장으로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얼추 얼추 꿰다 맞추기용 철학자의 대명사중 하나가 쇼펜하우어였었는대, 물론 그 중 하나가 니체이기도 했고 둘의 철학은 사실 다소 보기에 접하기에 따라 염세적이고, 특히 니체의 철학은 광범위해서 전혀 다른 분야임에도 가져도 붙이기에는 그만이었지 않았었을까 싶다. 실제로 니체의 철학은 오해도 많게 된 부분도 나치에서까지도 가져다 썼었으니...

그 쇼펜하우어의 말 중 아마도 가장 많이 쓰여진게 이 욕망과 권태이야기가 아닐까?

항상 욕망속에 이를 채우려는 우리 인간의 본능, 하지만 정작 채우고 나면 이에 만족하는 시간은 짧다. 가지고 싶은 것을 사고자하는 마음의 시간과 갈등과 고뇌는 길어도 실제 내 손아귀에 들어온 뒤에 눈에 들어오는 욕망은 또 다름인 것이니...

그 쇼펜아우어는 결국 인간은 만약에 죽음뒤의 세상이 있다면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그 곳은 고통의 곳이 될 것이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욕망이 충족되어지는 천국이라면 권태가, 지옥이라면 결핍이 고통을 줄것이기에... 어찌보면 그가 본 인간은 항상 굶주려 있었던 자들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그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금씩 벗어나려한다

주어지지 않으면, 내게 아니니 별 관심이 안가고...

오히려 이젠 주어지고, 가지게 되면 어디다 두지? 귀찮음이 더 생김을 보면 뭔가 내 안의 삶 이야기들이 변하는 듯 싶다. 누군가 전혀 나와 무관한 이야기로 나를 폄하면 누가 그래? 내 뭘 했다고... 했지만, 이젠 그냥 덤덤히 그래? 그가 보기엔 그랬었나? 잘 모르겠는걸 뭐 그 친구에겐 내 모르는 뭔가가 있었나 보지 ... 근대, 그 친구 만난지 참 오래됐는대, 잊지 않고 나에 대한 어떤 평가의 생각이 있다니 오히려 고맙구만 ...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1년을 계획하고, 언제 쉬고,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

그 시간속에 내가 아닌, 다른 일엔 지장이 없을까? 다른 사람들에게는? 을 우선 생각해 온 듯 싶다.

이젠 안 그러련다.

시지프스는 그 무거운 돌을 저 위 언덕위로 올리는게 힘든 것이 아니라, 내일이면 다시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마음이 더 두려운 것이라 한다. 실은 신이 그에게 준 진짜 벌은 돌을 글림이 아닌, 내일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오늘 미리 생각하게 했다함이라한다. 내일 다시 해야할 일을 지금 힘들게 하는 그 마음, 내일을 만약 시지프가 생각지 않는다면 조금은 그 힘듬이 덜하지 않을까?

그렇게 살련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겨울여행

한 해를 일로 마무리 하고 싶지 않다

시간이?

경제적으로?

모든 것이 준비되고 있어서 가는것은 아니다.

아니, 지난 수십년동안 사실 돌아보면 단 한 번도, 모든게 준비되고 여유와 여력이 됐기에 할 수 있었던 건 그리 많지 못했던 듯 하다. 그냥 다시 부족한 부분은 불편하게, 또 채울 수 있으면 채우면서... 그렇게 가련다

사이프러스나무는 한 번 잘려져 나가면 자라나지 않는다 한다.

인생도 그러함을 몸이 주인에게 한 껏 골이 나 투정을 부리고 나서야 알게 된다

어디든 떠나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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