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준 것은 그 져 어제일뿐
준 사람은 기억을 하고
받은 사람은 잊는 게 사람이 살아가는 현실적 모습이라
그 차이
또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의 정서차이가
결국 사람들간의 사회생활 속 정서의 차이를 준다는 걸
자꾸만 잊는다
물에 빠진 사람이 손을 잡아 달라해서
그 힘듦에 내 양손이 자유롭지 못해도 손을 잡아주어도
이미 물에서 나온 자는 물을 잊는다
오히려 손을 내밀어 준 자만이 기억하는 게
현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림보다
물위에 나와서의 힘듦에 진짜 힘든 삶임을 말하는 것도
물 밖에 나온 자이기에 할 수 있는 말
의사로서 궁금증에 들어갔던 심리학과정
그 과정 중 그 나마 배울 수 있었던, 아니 느낄 수 있었던
사람이란 이런 거구나
그걸 자꾸만 잊는다
어제의 일들은 감사는 줄고
진짜 힘듦만이 남아가는 것임을
오늘의 중요함이 내일까지 이어질 거라 스스로의 믿음이
어제를 지우는 거라는 것을
사실
그러함이 없다면
오늘을 살아감도 힘들다는 걸 알지만
물위와 물 밖
물 안에 잠기면 오히려 편할지도 모른다
물위에 남게 되는 잔영을 품는 게 더 힘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