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이 핀다
라일락은 봄에 핀다
그러므로, 라일락이 피면 봄이다
그리스 시절 사람들은 논리학을 즐겼었다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게 수사학
'왜냐하면', '그러므로'
등으로 서로를 이어 연결시키는 수사학
사람은 죽는다
그러므로 나도 죽는다
하지만, 이러한 논증의 증명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사는게 재미없을 듯 싶다
봄의 많은 꽃들중
유독 라일락을 보면 괜스레 있지도 않는 추억을
떠올리려하는 이유는 무얼까?
입가엔 라일락에 대한 노래들이 읍조려지고
산만한 벛꽃
피었나 싶으면 져버리는 목련
이 꽃인지 저 쪽인지 모를 흰색의 여러 꽃들보다
어두워도 그 향으로 자리에 머물게 하는 라일락을
어떤 논증으로 풀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