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욕심껏 물건을 쥐고 입구가 좁은 병에서 손을 빼지 못하는 인간의 욕구에 대한 비유는 이솝 우화 등 여러 곳에서 나오고는 했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그리스, 절름발이 노예였던 스토아철학의 거두 에픽테토스가 했던 가르침이다. 손에 쥔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 이성적으로, 남의 일에는 쉬워 보이나 눈앞에 지금 내 일에서라면 쉬운 게 아니겠지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너희의 욕망도 이와 같다’라 일침을 놓는다
큰 운동은 아니어도 걷는다
때로는 동네를, 때로는 트레드밀위에서
어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트레드밀에서 걷다 생각케된다
난 앞으로 간다 했지만, 사실은 뒤로 밀려 떨어지지 않으려 제자리 걸음에 열심히 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 제자리 걸음도 제대로 하기가 쉬운 건 아님을
손에 쥐 것을 놓지 않으려 함보다
손을 펴도 병에서 손을 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 속에서 ……
사실, 오늘의 내 모습은 당장 어쩔 수 없다던 어제의 행동의 결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