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하늘 바라보기

by 고시환
KakaoTalk_20230906_112325696.jpg
KakaoTalk_20230906_105909992.jpg

퇴근 후에는 동네를 걷는 것이 습관이 됐다

어제는 걷다 보니 천둥에 비가 내려 부근 편의점 아래에서 비를 피하다 보니 대학시절 생각이 나서 그냥 맞고 걸어보니 기분이 바뀌는 듯


대학시절 아침 8시에 수업이 시작

오후는 대부분이 실험강의라 끝나야 끝나는 것이지 정해진 시간이 없었던 듯

어느 날인가 늦은 밤 강의실을 나오다 보니 가랑비가 내린다

피곤함에 안개처럼 작은 비도 귀찮음으로 다가왔으나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머리에 얹은 가방으로는 피할 수 없던 비

짧은 순간 젖어버린 몸

그 때의 해방감은 뭐였었을까?

일부러 물구덩이를 첨벙 이며 신발 속으로 물이 다 들어가는 것을 즐겼다


어제도 비를 맞으며 걷다 보니 찾아 드는 해방감

일상의 시간은 뭐가 됐든 생활을 옥죄나 보다

나도 모르게


앞에 걸어가는 우산을 쓴 사람에게

비 오는 하늘도 한 번 올려다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공교육, 공적 의료 중요한게 무너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