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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시환 Oct 16. 2023

오늘 이 시간을 가치있게

20-30분간 가정사이야기를 나누던 한 분이 기쁨 반 걱정 반을 전해주신다

이렇게 진료실에서 의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갱년기도 좋아하는 듯해서 좋지만

이래서 병원 유지를 어떻게 하냐고 ㅠㅠ


힘들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렇듯 오실 때 작은 떡이라도 하나씩 가져오시고

다른 곳에서 나누기 쉽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주시는 분과 함께하니 그 가치로 살아갑니다 


문제는 역시나 통장 ㅠㅠ

월말이 다가오면 걱정이 쌓임은 어찌할 수 없다


시간은 여지없이 흐른다

푸르던 싹들이 노래지면서 사과는 붉어지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햇살 속 그렇게 익어가듯


‘불평은 연민보다 화를 부른다. 불평은 그 불평을 들은 사람이 나중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길을 터준다. 자신이 받은 모욕을 밝히면 또 다른 모욕적 행동을 부르게 되고, 과거의 일을 불평하면 미래에도 불평할 일이 반드시 생긴다.’(발타자르 그라시안)


그래 뭐가 되든 오늘의 이 시간, 이 순간에 감사하련다

지난 비바람도 잊고 익어온 붉은 사과를 보면 마음이 풍요롭고, 편해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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