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분간 가정사이야기를 나누던 한 분이 기쁨 반 걱정 반을 전해주신다
이렇게 진료실에서 의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갱년기도 좋아하는 듯해서 좋지만
이래서 병원 유지를 어떻게 하냐고 ㅠㅠ
네
힘들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렇듯 오실 때 작은 떡이라도 하나씩 가져오시고
다른 곳에서 나누기 쉽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주시는 분과 함께하니 그 가치로 살아갑니다
문제는 역시나 통장 ㅠㅠ
월말이 다가오면 걱정이 쌓임은 어찌할 수 없다
시간은 여지없이 흐른다
푸르던 싹들이 노래지면서 사과는 붉어지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햇살 속 그렇게 익어가듯
‘불평은 연민보다 화를 부른다. 불평은 그 불평을 들은 사람이 나중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길을 터준다. 자신이 받은 모욕을 밝히면 또 다른 모욕적 행동을 부르게 되고, 과거의 일을 불평하면 미래에도 불평할 일이 반드시 생긴다.’(발타자르 그라시안)
그래 뭐가 되든 오늘의 이 시간, 이 순간에 감사하련다
지난 비바람도 잊고 익어온 붉은 사과를 보면 마음이 풍요롭고, 편해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