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참 유명한 명구다
솔로몬의 반지에 적혀있다 건가?
난 이 말이 싫다
지나가면 행복했던 일이든, 불행했던 일이든, 힘든 일이든
잊혀지기 보다 묻혀지는 게 아닐까?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을 맞기 싫어 두리뭉실 남들의 눈치 보며 살아가는 거 그게 내 삶일까? 저들의 삶일까?
권위를 가진 자가 이건 이런 거야
저건 틀린 거고, 저 말은 거짓이야
내 말이 옳으니 나를 따르면 되 한다면 그게 진실일까?
세상에는 모든 게 다 똑같지 않다
기차는 길어 길면 바나나, 바나나는 맛있어, 맛있으면 사과, 사과는 빨게, 빨가면 원숭이 똥구멍 하던 노래가 있었다. 하나면 저거라는 식의 논리가 우수게 소리가 아니라 현실 속 사회의 질서라는 명목 하에 통하는 세상
사과는 둥글지 않고, 모날 수 있고, 혹이 달려 있다 해서 사과가 아닐 수 없 듯
만약 내 혹여 라도 저 사과처럼 어딘가에 나와서는 안될 혹과도 같다면?
문제이고, 도려내야 할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것일까?
이 또한 지나가는 게 아닌 묻혀지는 것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