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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시환 Nov 08. 2023

인간의 본성이 꼭 그런건 아니겠지?

Schadenfreude

샤덴프로이데,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행복이라는 의미의 독일어라한다 한다

슬프게도 이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한다

앞에서는 웃고, 축하하고, 응원하고, 위로의 말을 하지만

익명성의 온라인상에서의 수많은 글들은 비난과 시기, 질투성 글들이 더 지배를 함이 이를 말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을의 붉고, 노란 단풍들을 보는 눈들은 행복하겠지만

화학적으로 이를 해석하면 잎들은 봄과 여름을 함께하며 지켜주었던 나무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색이 변하고 떨어져 낙엽이 돼버린다. 봄과 여름의 빗물은 뿌리로부터 잎에게 전해졌지만, 떨어진 낙엽 위의 빗물은 힘없이 뒹굴 낙엽에겐 너무도 무거움의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의 감기라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울증이란 감기가 아닌 마음의 암보다도 더한 병일지도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과의 대화 속 나오는 가장 많은 이야기는 불신이고, 외로움이고, 소외감이었다. 내 눈앞에서 웃는 모습, 그 말들 그 뒤의 다른 모습을 상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어찌 약을 먹으면 7일, 먹지 않으면 일주일이면 낳는다는 감기라 할 수 있을까?

그 나마 오랜 인연, 짧지 않은 시간의 함께함으로 마음을 열어주는 이들의 마음에는 붉은 낙엽과도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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