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정말 아닙니다.
….
행복과 숨바꼭질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
(이해인, 행복의 얼굴 중에서)
반쪽의 삶
나원주가 작사, 작곡했던 송골매의 이 빠진 동그라미처럼
많은 이가 완성을 꿈꾸지만, 완성된 이 과연 있었을까?
한 조각이 아닌 인간은 반쪽을 찾아 떠돌고, 찾은 반쪽과 맞추려 애쓰는 인생의 시간들이 아닐까? 물론,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노래의 가사처럼 애써 찾은 한 조각 살그머니 내려놓고 길 떠나는 이도 늘고 있지만, 어쩌면 애초부터 그 반쪽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 반쪽이 아닌 나와 만난 반쪽에 맞추며 마치 접붙인 나무에서 열매를 맺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