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포도는 너무 시고 맛이 없을거야'
먹고픈 포도를 보고 아무리 뛰어 올라도 높이 열린 포도를 얻을 수 없었던 여우가 했던 스스로의 위안의 말, 자기 위안이 될 지는 몰라도 먹고픈 것을 결국은 먹지 못함에 대한 핑계일 뿐임은 누구나 알겠지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경계를 해야할 것
이유, 설명, 핑계
동정은 얻을 지 몰라도, 돌아오고, 내 책임지면 겪어야할 내용에는 변화가 없는것이 바로 이유, 설명, 핑계가 아닐까? 아니, 오히려 상대에 이해를 얻으려는 이러한 말들은 반대로 나에 대한 처량함으로, 동정이란 위안과는 다른 것일테니 믿음을 잃고, 스스로 더 많은 것들을 잃게 되는게 바로 이유, 설명, 핑계라 생각하기에 내 자식들이나 아끼고 따르는 후배나 대학교단에 있을 때 학생들에게 항상 첫시간 시작의 말로 하던 단어들이다. 특히, 닥터로서 아무리 정당한 이유, 설명, 핑계라 하여도 그 결과는 날 믿고 내게 그의 단 하나뿐인 생명을 맞긴 것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말들
하지만, 지나온 시간들 속에 내 주변에 머물거나, 스치며 지나간 많은 이들은 숫한 이유, 설명, 핑계를 대며 도움을 청하고는 하여왔고, 지나보니 그건 도움이 아닌 때론 이용의 다른 표현이기도 했던 듯 싶다.
낚시를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끼라는 단어는 꼭 낚시에만 해당될까?
세상속엔 참 많은 미끼들이 내 앞에 던져져 있었고, 지금도 던져지지만 그 결과는 식탁위 다른 누군가의 먹이감이 되버리는건 아닐까?
어제 한 후배가 전화가 왔다
형, 매달 얼마를 투자하면 월 그 이자로 몇%를 준다하는대 형도 한 번 같이 하자는 후배의 말에 세상에 나 대신 돈을 벌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그의 답은 형, 형은 그래서 그 고지식함이 문제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도 몰라~~~ 어쩌고 저쩌고~~~ 사실 하이리턴이란 단어만을 보았지, 하이리스크라는 미끼를 보는 눈들을 가졌을까? 또, 내 하지 않은 일들로 하이가 아닌 로우리턴도 사실 그리 바라고 싶지 않다. 내게 돌아오는건 내가 한 일들, 그 결과 그대로 다 만이라도 돌아와주어도 고마울 듯 싶다. 현실은 내가 한 일에 대해서도 다 돌아오지 못하는게 더 많은 것을...
생선요리를 좋아한다
아내는 주의 몇일은 아침마다 생선요리를 해서 준다
가능한 뼈도 그렇고, 머리 부분도 바를 수 있는 최대한 살을 고르고 씹을 수 있는 뼈는 씹고, 내장까지도 버리는 것이 적게 생선들을 먹고는 한다. 한 때는 그 넓고도 푸른 바다속에서 자유로웠을 텐대, 그 나마 식탁위에서 조차 버려진다면 미안할 듯 싶은 마음은 어찌 보면 참 인간이라는 갑의 위치에서 가지는 어설픈 자기 변명이 되겠지만 어쩌겠나, 생명들이 살아가는 이 땅위의 질서가 결국은 서로 먹고 먹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인 것을
수면효과를 동반한 타이레놀 한알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해서 였는지, 아니면 어제 읽던 책이 올가 토카르축의 '태고의 시간들' 지겹고, 난해한 재미없는 책이어서 그랬던 건지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아버지와 아들'의 작가 러시아의 이반 투르게네프
읽을 기회가 된다면 꼭 주변에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한 번쯤은 우리에게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있는가를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통해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급변하던 시대속에서 한 작가가 그린 세대에 의한 보수와 진보의 갈등, 두 작가가 서로를 대변해 썼다면 모를까 혼자의 내면속 갈등을 씀에 몇번을 읽어도 되돌이표로 돌아가 다시 읽게 되던 책중 하나다.
그가 한 말중
' 내일이면 나도 행복해진다
그러나 행복에 내일은 없다
행복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미래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행복에는 현재만 있다
그것도 오늘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바로 이 순간 나도 행복해지련다
아니, 행복을 느끼련다. 나 스스로 내가 나에게 행복을 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