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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순간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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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선택을 하는 능력은 하늘이 내려주는 선물과 같다’


어디서 본 문구였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거를 걷거나, 책을 볼 때면 내가 가지고 싶어지는 문구들을 적어두곤 한다

어쩔 수 없니 벗어나지 못한 아날로그 세대의 1인으로서 겨울엔 주머니 있는 외투가 있어 편하게 펜과 작은 수첩을, 여름에는 가방에 넣고 다니다 보면 후배나 아이들은 그거 핸드폰에다 적으면 될걸 뭘 그러냐 하지만 그래도 종이에 쓰여질 때의 그 소리의 느낌을 그 들이 알까?


나가고, 들어갈 때의 선택

택하고 버려야 할 때의 선택

지금? 내일 정해야 할 시간의 선택


수십 년을 살아왔어도, 아니 앞으로 또 얼마의 시간을 더 살아간다 해도 그 선택에 딱 맞는 시간을 체크해서 갈 수 있을까?


웃으며 덤벼 엉망이 되게 맞아도 후회 없는 삶의 선택

당장은 비겁하게 느껴지더라도 뒤로 돌아서는 게 나만이 아닌 모두가 덜 다치는 선택

그 순간은 아마 끝까지 알지 못하며 마쳐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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