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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보라, 창 밖을 보라, 흰눈이 내린다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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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보라 창 밖을 보라 흰 눈이 내린다

창 밖을 보라 창 밖을 보라 찬 겨울이 왔다

썰매를 타는 어린애들은 해가는 줄도 모르고

눈길 위에 다 썰매를 깔고 즐겁게 달린다

….’


불과 얼마전인 듯하건만, 창 밖의 풍경들이 참 많이 변했다

사람들은 하얀 눈을 즐기기 보다

동동거림 속에 바삐 어딘가를 가는 모습들뿐인 창밖 풍경이

더 추워 보인다


눈이 세상을 덮어주듯이

마음속의 눈도 오늘을 푸근하게

나를 안아 주기바라는 마음으로

손안에 머무는 따스한 찻잔의 온기 속에

창 밖을 보는 한가로운 하루가 마음은 좋네

빈 진료실에서 날라든 고지서를 보는 지갑은 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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