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하루 중에 이 시간이 제일 미안하다
너는 곧 아침을 시작해야 하지만
내 인기척이 너를 깨울까 싶어
조심조심 방으로 들어가는데
이리저리 어지러운 베개와 이불 사이에
곤하게 아침잠을 자고 있는 너
미안하고 안쓰럽지만
머리도 쓸어넘기고 한 번 안아 보며
조심스럽게 아침으로 너를 이끈다
눈도 못 뜬 채로 나를 꼬옥 안는 네가
내 목에 감긴 묵직한 그 힘이
날 향한 네 마음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나도 힘을 주어 네 허리를 꼭 안아 본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곳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