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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깔끔하게 Mar 22. 2022

왜 도대체 왜

품에서 자길래 침대에 눕혔는데

머리가 닿자마자 눈을 뜨고 버둥거린다

얼굴은 시뻘개져 팔다리를 제멋대로 뻗는다

겨우 진정시키고 눕히고 다시 안아올리고

몇 번을 하고 겨우 잠이 들었다


낮에는 아내만 두고 출근해 마음이 쓰이는데

잠이라도 잘 자서 편하게 해주면 좋으련만

요며칠은 왜 안 잘까

왜라는 물음은 의미없다는 걸 알지만

바둥거리는 걸 안고서 할 생각이라야 이런 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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