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요.

만리도 갔으면 하는 말을 하고 싶어요.

by 끼리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바람과

입에서 나와
귀로 들어가는 말은
보이진 않아도,

세상에 차고 넘치게 있다는 사실이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귀로 들어간 말이
어디로 나오는지,
나오기는 하는지
어딘가에 남아있는지 하는 문제다.

입에 남아 되뇌는 말이 있는가 하면
머리에 남아 맴도는 말도 있고,
마음에 남아 새겨지는 말도 있다.

참, 세상에 말들이 그렇게도 많지만

그런 말들이 있다.

무게도 없고
색도 없고
향은 있을 수도 있으려나..

여하튼,
저런 말들.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는

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하고

그런 글을 적는


그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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