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詩間) 있으세요?

새 아침

by 강경재


#새 아침


지난밤 어둠은

마을의 아픔을 모두 덮어주었다


나의 고백을 사하는

고해소의 노사제처럼

잘못 산 하루를

눈 감아 주었다


새 아침,

커다란 파스 같은 위로를 접어

아랫목에 개켜놓고


나는 다시

상처받기 위해

길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