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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부기 아빠 Oct 09. 2022

아내를 위한 밥상 [번외] 못난이 농산물

어글리어스 못난이 농산물


  이번 포스팅은 상차림 내용은 아니고, 이번 주부터 구독을 시작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잠시 소개하려 한다.

(광고글은 아니고 자발적 홍보글이다)


  못난이 농산물은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 중에서 먹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들을 말한다. 실제로 전체 생산된 농산물 중 무려 약 30%가량은 산지에서 수확되지 않고 버려진다고 한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공감, 아니 체감하고 있겠지만 우리는 요즘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후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농업이 뭔가 푸근하고 정감이 넘치는 산업분야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농업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도 상당하다고 한다. 기후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의 목적은 그것은 아니기에 각설하고 요점만 이야기하자면, 우리의 식탁에서의 작은 변화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데에도 조금은 기여할 수 있다.


  버려지는 혹은 수확되지 않는 멀쩡한 농산물들을 잘 사용한다면 곧 우리도 체감할 식량위기 시대에 조금이나마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침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 '어글리어스' 이다. (https://uglyus.co.kr/main)


출처: 어글리어스 홈페이지


(관련 뉴스 기사 : https://www.yna.co.kr/view/AKR20211020149300505)


  이 스타트업의 미션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이 서비스를 구독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 미션에 동참하기로 했다. 매주, 격주, 격월 등 원하는 빈도로 주문할 수 있고, 현재는 2가지 크기의 박스를 구독할 수 있다.


나는 일단 1~2인용 크기의 스탠다드박스를 신청했다.

어글리어스 구독 플랜


  이번 주 배송된 물품은 아래와 같다. 감자, 상추, 애호박, 팽이버섯, 청양고추, 열무, 쪽파, 청경채가 왔다.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해서 어딘가 이상한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 못난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보기에도 괜찮은 상품들이 와서 조금은 의아?했다. ㅎㅎ 어쨌든 생각보다 더 훨씬 나은 수준의 상품이 더 저렴한 가격에 배송이 되어 기분이 좋았는데, 문제는 이 재료들을 잘 소진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을 앞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요리는 앞으로 어글리어스에서 배송된 물품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요리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보려 한다. 마침 어글리어스 홈페이지에서도 다양한 재료들로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잘 활용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쨌든 앞으로는 우리 가족의 밥상이 그냥 맛있는 밥상만이 아니고 기후위기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부채감(나의 수많은 활동이 지구를 아프게 한다는 점에서...)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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