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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부기 아빠 Oct 08. 2022

아내를 위한 밥상 - 치킨과 카레

치킨과 카레

(2022년 9월 20일 저녁식사)


  '아내를 위한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요리 기록들을 남기려다가 보니 사실 요리를 하는 것보다는 한 끼 식사를 위한 '밥상'을 차리는 것이 더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시피'라고 하면 요리의 상세 설명쯤 될 텐데, 대부분 경우는 특별한 요리를 한다기보다는 한 끼 '밥상'을 잘 차려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니 말이다. 그래서 제목을 '아내를 위한 레시피'에서 '아내를 위한 밥상'으로 바꾸었다.


  오늘은 저녁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했었다. 퇴근하고 보니 아내는 재접근기에 들어간 것 같은 아이를 돌보느라 녹초가 되어있어서 저녁 준비는 내가 해야 할 것 같았다. 마침 점심때 아내가 된장국을 해놓은 것이 있어서 몇 가지 반찬만 준비하면 될 것 같았다. 아내에게 물으니 채식 카레가 있고, 카레와 어울릴 만한 즉석 치킨이 냉동실에 남은것이 있다고 했다.



<재료 준비>

  즉석 치킨, 즉석카레, 계란 두 알, 올리브유, 김치


<시작>

  (광고 X) 자연드림 팝콘치킨은 예전에 먹었을 때 맛이 있었고, 오뚜기 채소 가득 카레는 처음 먹어보지만... 크게 무리가 될 것 같지는 않으니 일단 조리 시작!



1-1) 냉동 치킨을 해동 없이 에어 프라이기에 올리브유를 표면에 묻혀주고 180도에서 13분간 조리한다. 설명서에는 7분쯤 한번 뒤집어주라고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먹었지만 괜찮았다.


  

1-2) 치킨이 조리되는 동안 카레를 데운다. 설명서에는 봉지 윗부분만 뜯고 2분 30초 정도 전자레인지에 데우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팟팟팟 다 튀고 전자레인지가 난리가 났다.



2) 카레와 어울릴 계란 프라이를 만든다. 아내는 소금 간을 하고 약간의 반숙을 좋아하고 나는 소금 간 없이 완숙을 좋아하니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한다.



3) 완성! 아내가 점심에 만들어 놓은 된장국을 협찬받아 한상 차림 완성!!




*느낀 점

- 대략 전체 조리에 20분이 안 걸렸다

- 원래는 아무 그릇에나 먹는데 포스팅하려고 여기저기 그릇 사용량이 늘어 설거지 난이도가 올라갔다

- 채식 카레에는 '콩'이 들어가 있어서... 편식을 하는 나와는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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