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외를 먹으며.. (0523)
ㄴ
◇ 달다!
그리움 한 입 베어 문다.
할아버지 오토바이에
실려 간 청과물시장에서
고르던 참외
입맛 없다는 엄마와 도란도란
깎아 먹던 참외.
한밤 중에 일어 나 참외 하나
깎아 배어 물며
보고 싶은 얼굴을 떠올린다.
보고 싶고 보고 싶은 마음이
노랗게 익었다.
때론 설운 그리움도 달다!
여기 이렇게 올린 시를 서울시 공모에 보내 채택되었다. 2호선 을지로3가역 10-1, 3호선 남부터미널역 6-4, 5호선 발산역 5-1, 상일동역 1-2, 7호선 중계역 8-2 / 오며 가며 보시면 저인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