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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리얼리스트 Apr 20. 2020

봄날

나의 봄날

□ 봄날

◇ 봄날은 여러 가지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난 지금 삼청동 어느 골목길, 고양이처럼 어슬렁거리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싶고, 남산 공원 계단을 오르며 남자 친구와 가위, 바위, 보를 하고 싶다. 아니면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 벤치에 앉아 힙합을 추거나 공연을 하는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모퉁이 어디쯤 아담한 카페에 들러 레몬티
한 잔 마시고도 싶다. 음 또... 저녁노을이 뉘엿뉘엿 몰려오면 삼청동 눈나무집에서 막국수에 떡갈비를 먹거나, 어제 들른 불고기라면이나 짬뽕 라면 한 그릇 먹어주고, 대학로 노천카페에서 바비큐 소시지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콜~ 하지만 곧 사무실 가서 담 주 방송분 종합시스템에 기사 올리고, 내일 촬영 준비하고, 비 올까 봐 노심초사 (내일 야외로 나가기에)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한다. 그래도 봄! 그래도 주말이잖아~ 에효~ 나도 봄꽃놀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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