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꿈꾸는 리얼리스트 Nov 17. 2020
신도림역에서 환승하면서
립스틱을 하나 샀다.
산호색이라고나 할까?
핑크도 주황도 아닌 중간색.
보기엔 갸우뚱했는데
발라보니 내 피부 톤에 썩 어울린다.
이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난 이제 그만 그를 잊어줘야 하는 걸까?
아직은
잊을 수도 없고
잊고 싶지도 않지만
속절없이 짧은 사랑이라고
말하기는 더욱 싫은...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묻는 다면
그냥
사는 이유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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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사당동에 갔다.
J와 자주 갔던 골뱅이집에서 맥주 한 잔.
신도림역에서 두 팔 벌려 '영주야, 사랑해!'를 외치던
그가 문득 그립다! (그가, J일까?)
- 8년 전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