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같은 사람...

by 꼬마비 리즈

난....
내게 꽃 한아름을 선물해 주는 사람보다 정성을 다해 키울 수 있는 작은 화분이나 나무를 선물해 주는 사람이 참 좋다.


크지 않아도 작은 화분 안에 숨 쉬는 작은 생명을 만나는 것도 내가 쏟은 정성을 필요로 하는 생명력과 상큼함을 선물해 주는 나무가 참 좋다.


나는 나무 같은 사람이길 늘 소망한다.


봄 햇살아래 예쁜 연둣빛을 선물하는 이파리와 여름 햇살의 뜨거움을 시원하게 식혀줄 만한 초록빛 가득한 잎과 가을 햇살의 은은함을 느끼게 해 주는 연갈색 잎과 겨울 함박눈을 뒤집어쓴 솜처럼 포근해 보이는 하얀 가지 같은 그런 사람이고 싶다...

난....
나무 같은 사람이고 싶다....

봄 햇살의 연둣빛 상쾌함과 여름 햇살의 뜨거움을 식혀줄 만한 초록빛 그늘, 그리고 가을 햇살 아래의 연갈색잎의 차분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겨울의 차가움을 감싸줄 것만 같은 새하얀 함박눈 같은 포근함을 가진 그런 나무 같은 사람이고 싶다....

너한테 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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