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무르익어 가기

by 꼬마비 리즈

지난주보다 더 붉게 물든 교정과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을 바람을 느끼며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들을 바라본다.


유독 가을에 깊게 빠지는 내 자신의 모습...


가을이 오면 유독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을 낯설게 바라보며 거부하기보다는 내 앞에 서 있는 지난 가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내게 찾아 온 이 가을을 온전히 바라보고 흠뻑 빠져보기로 하자.


가을을 우울하게 느끼면 느껴지는 느껴보고 상큼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받아들여지는 일들이 있으면 그대로 거부하지않고 그대로 느껴보기로 하자.


지난 날 내게 아픔이라는 이름으로 왔던 그 가을이 아닌 지금 예전보다 당당해지고 편안해진 나를 만나기 위해 나에게 손님으로 찾아온 이 새로운 가을이라는 계절을 온전히 느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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