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Espresso'를 꿈꾸며

by 꼬마비 리즈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날이다.

가을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듯 가을의 빛을 가득 머금고 있는 흔적들은 무심하게 그 계절이 담고 있는 추억을 떨구어 내듯 '투우욱 투우욱 툭' 떨구어 내고 있다.


내게 남겨진 가을 기억은

비를 가득 머금고 있는 저녁 무렵의 회색빛 가을하늘.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분위기 있는 예쁜 카페 'Art Espresso'.

카페에서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과 창문을 따라 흐르는 빗방울.



그 날의 가을 비로 심한 몸살 감기를 앓았다.

그 후로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가을을 타고

가을엔 이유없이 몸살처럼 심하게 앓고 넘어간다.


이런게 아마도

남들이 얘기하는 '가을 타는것'인가 보다.


비 내리던 저녁무렵 'Art Espresso'를 찾았다.

5년만이던가? 매일 왔던 것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에 안도감의 한숨이 흐르고 내가 꿈꾸던 'Art Espresso'에서 가을추억에 무르익어 본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무르익어가는 가을에 녹아들 수 있었음에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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