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숨 02 |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 잠언 1:20
숨 막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긍정과 소망의 12월이 아니라 부정과 절망의 시간을 보낸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어도,
편히 천수를 누렸던 과거 어느 인물들이 남긴 찌끄레기 역사가
또다시 수많은 생명을 위협해도,
자신은 천수를 누릴 것이라 오만함에 빠진 이를 탄생시켰다.
하루.. 숨을 내쉬기 조차 버겁다.
몸의 필요를 거두고 부산물로서의 CO2를 밖으로 내 보내는 호흡이
턱 하고 막혔다.
찬 바람 부는 광장의 흥겨움이 아니었으면 찌끄레기를 뱉어내지 못하는 답답함으로 쓰러졌으리라.
여럿이 말한다.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지금은 그럴 때라고 조용히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때라고,
골방에 들어가 숨 막혀 고통당하는 것으로,
그저 나의 잘못이라고 늘어놓는 것으로 할 일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고 있다.
숨 쉬기 위한 유일한 곳은 광장이다.
날숨에 담은 절규가 나를 다시 살게 한다.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비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운 일이 닥칠 때에, 내가 조롱하겠다.
공포가 광풍처럼 너희를 덮치며, 재앙이 폭풍처럼 너희에게 밀려오며, 고난과 고통이 너희에게 밀어닥칠 때에
그때에야 나를 애타게 부르겠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겠고, 나를 애써 찾을 것이지만, 나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잠언 1: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