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숨 04 |
미움받기를 두려워하고 호감 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아들러는 ‘인정받으려는 노력이 우세해지자마자 정신생활의 긴장감이 고조된다.’고 말합니다. 그런 노력을 그만두면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건 말건 개의치 않고 행동합니다. 마찰은 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사람과는 잘 지낼 수 없겠다 싶으면 너무 가까워지지 않으려고 조심합니다…
기시미 이치로 ‘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중에서
‘기시미 이치로’라는 저자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으로 만났다.
그를 통해 ‘아들러’를 만났고, 자존감 낮고 눈치 보며 사는데 익숙한 나를 다시 보게 되었다.
가난이 내게 남겨 준 생명연장의 필살기가 ‘눈치’인데
그것 덕분에 나는 다른 이의 평가와 말에 항상 힘들었다.
그런 나를 조금은 용기 있게 다독여 준 사람이 ‘기시미 이치로’였다.
한 저자에게 꽂히면 몇 권이든 그의 책을 들여다보며 저자의 생각과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데
내 서재에도 그의 책이 여려 권 인걸 보면
그는 분명 내게 꽂힌 인물이다.
깜짝 놀라면서 읽고, 밑줄 쳤던…
그래서 '이제 나도 미움 좀 받으면 어때!'라고 생각하던
조금은 더 나아졌을 것이라 생각했던 마음이었다.
2024년은 그런 자기 확신에 금이가고 털썩 주저앉을 것 같은 시간이었다.
나의 심리적 저항선을 뚫고 들어오는 타인의 평가에
차오르는 분노가 그의 용서는 받아내야겠다는 화남이 연말에 나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당신은 당신대로 사세요… 어쩔 수 없잖아요… 그게 당신인데…’
신뢰하는 선배로부터 툭 전해 들은 이야기에
나는 이미 터득했다고 생각하던,
기시미 이치로의 글과 생각을 다시 더듬는다.
내겐 ‘용기가 필요해’라고 되뇌면서…
나를 다시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