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주 퇴사 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

그렇게 고생했는데, 금전적으로, 사회적으로 손해는 안봐야 하기에...

by 초봉

나의 퇴사 예정일자는 이제 한 달 가량이 남았다. 하지만 회사 사정상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 조금 연기될지도 모르겠다. (먹고 살아야 하니). 내가 노동법을 조금 알고, 작년에 퇴사를 한 와이프의 조언도 있어 퇴사를 준비하고 있는 내용을 조금 공유하고자 한다. 아래의 내용은 미래의 커리어관리에 대한 부분은 전혀 아니며, 퇴사를 앞둔 사람이 시간적으로, 사회적으로, 금전적으로 손해보지 않기 위한 개인적인 의견이다.



『현명한 퇴사 일자 정하기』


나는 퇴직금을 고려해 퇴직일자를 정했다. 퇴직금은 통상적으로 [직전 3개월 임금의 합 ÷ 3 X 근속년수]으로 구할 수 있는데, 내가 근무했던 회사에서 임금인상을 한 이후 3개월 후에 퇴사를 하는 것이 가장 금전적인 손해가 덜하다. 내가 근무했던 회사는 특잔업 불가 방침이라 나는 퇴직금을 늘리는 것은 하지 못했지만, 퇴사 직전 3개월에 특잔업을 많이 실시해서 평균임금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퇴사를 통보하는 시기는 노동법에 관련된 규정은 없으나, 민법상 한달(30일) 정도로 규정하고 있다. 퇴사 통보 후 사직서 제출기간(한달)에 대한 정함이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서 등에 있을 경우, 퇴사 통보를 하고 출근을 하지 않을 경우 무단결근 등으로 퇴직금에 손해를 볼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은 절대 유의해야 한다.


반대로, 회사에서 근로자를 해고 할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와 시기를 명시하여 한달(30일) 전에 통보해야 하며, 미리 통보하지 않았을 경우 한달(30일)분의 임금을 지급해야 하니, 그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다.



『금융권 및 카드 갱신하기』


회사와 연계된 금융권은 신용대출에 많은 혜택이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회사에 계속 근무할 경우 1년 마다 갱신이 가능하나, 퇴사를 할 경우 바로 상환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퇴사를 할 때 이 신용대출 일자도 고려해야 하며, 급여가 이체되지 않으면 일부 이율혜택도 사라지니 이 점도 고려해야한다. 그리고 퇴사 할 경우 금융권 신용등급 하락도 충분히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일부 회사의 경우 임직원 전용 카드가 있는 곳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소소한 혜택이 있기에, 퇴사 전 카드를 갱신하면 유효기간이 늘어나 퇴사 이후에도 조금은 더 혜택을 볼 수있다.



『각종 서류발급받기』


연말정산을 위한 원천징수영수증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해주는 혜택을 누리다가, 본인이 연말정산을 하려면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경력증명서의 경우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발급이 가능하나, 미리 3부 정도는 챙겨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회사에 요청을 해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도 많다.



『공식적인 퇴사 사유 만들기』


평소엔 나에게 생각보다 더 관심없던 주변사람들이, 퇴사를 한다고 하면 나에게 생각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무엇(what)'을 하는지 물어본다. 또 이직하면 이직한대로, 창업하면 창업한대로, 놀면 노는대로 하나같이 부러워한다. 퇴사를 통보하기 전 사람들이 물어볼 때 '이러이러한 이유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퇴사 사유가 꼭 필요할 것 같다. 공식적인 퇴사 사유를 만들어 놓지 못했을 경우 '왜 퇴사를 하느냐'는 계속된 질문에 퇴사에 대한 결심 조차도 흔들릴 수 있다.


『강인한 멘탈훈련 』


사사로운 리서치나 캔고루 같은 곳에서 관람권 신청을 위해 회사명, 직책 등을 작성하면서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도 망설이지 마시고, 중요한 것 아니니 직책에 '대표'로 한번 써보는 멘탈 강화훈련도 필요하다.

필자는 이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기에 프로젝트 수행과제나 서류 등은 모두 두고, 달랑 근무했던 명함 한 장만 가지고 퇴사를 할 예정이다.(그마저도 쓸 곳은 없지만 추억으로) 많은 곳에서 퇴사 전에 평판을 좋게 하라, 인수인계를 잘하라,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챙기라 등의 조언을 많이 한다. 그런 것들은 당연한 부분이라 생각했고, 나와는 큰 관련이 없어 이 글에서는 고려치 않았다.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퇴사를 결심한 내가 또는 우리가경제적인 손실을 줄이고, 감정적인 부분이 흔들리지 않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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