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베트남 여행기

두날 - 하나

by 꼼마

- 베트남의 아침


매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더니 베트남에서도 6시 반에 일어났다.

처음 눈을 뜨고 든 생각은 '아... 나 베트남이지?'. 이제야 실감이 난다.


이른 아침의 하노이 거리는 정말 조용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화로운 기분이다.

몇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곳이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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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아침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사파'에 가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신다.

영어는 나보다 훨씬 잘하신다!

오히려 내가 못 알아듣는다..


20160513_071538.jpg 하나하나 친절하게 영어로 설명해주시는 직원분!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표를 예매하지는 않았다.


이야기를 나눈 후 배가 고파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으러 꼭대기 층에 올라갔다.

'뭐 쌀국수 한 그릇 주겠지?'라는 생각은 식사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깨졌다.

여기 눌러앉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는 뷔페식인데 음식이 하나같이 맛있다.

종류도 많고! 게다다 공짜라니! (숙박료 5천 원에 포함)

진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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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파타야, 토마토, 오이, 볶은 라면(?), 소시지, 튀긴 밥, 샐러드, 쌀국수 등등이 있다.

그냥 자리에 앉아서 맘껏 먹으면 된다.

진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해주는 그런 아침밥!

사랑합니다 베트남씨...♡


뭔가 느낌을 말하자면


쌀국수 - 호이호이

망고 - 프르프르

푸딩 - 냠냠냠냠


나머지도 맛있긴 했는데 이 세 가지에 묻힌다.


너무 맛있어서 쌀국수를 3그릇이나 먹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식사 장소가 건물 꼭대기에 있어서 전망이 끝내준다.


20160513_075126.jpg 아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 도보 여행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일정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오늘은 'HATCH'의 코워킹스페이스에 갈 것이다!


HATCH는 쉽게 설명하자면 스타트업에 관련된 행사, 장소, 인큐베이팅 등을 제공하는 업체라고 보면 편하다.

한국의 '르호봇' 코워킹스페이스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


택시를 타고 가면 편하지만 걸어서 가기로 했다.

걷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았다.


캡처.PNG Thx Google!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많은 베트남 여자들이 들고 다니는 것! (이름은 잘 모르겠다.)

그냥 단순히 짐만 들고 다니는 것인 줄 알았는데 거기에서 즉석으로 요리를 해서 팔기도 한다!


20160513_084417.jpg 뭔가를 끓이고 계셨다.



이른 아침과는 정말 대조적으로 도로는 굉장히 분주하다.

이 영상은 굉장히 한산한 정도이다.


길을 걸어 다니다 보니 주변을 쳐다보게 된다.

정말 이쁘다.

정신없이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만 빼면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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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가 워낙 많다 보니 착각인지는 몰라도 왠지 같은 사람을 여러 번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음료수 가게를 만났고

목이 말라 음료수를 주문했다.

뭘 주문할지 망설이다 '키위 그린티'를 주문했다.

이게 1,6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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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 하면서 길을 계속 걸었다.


중간에 철길을 보기도 했다.

철길 옆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과 그 사이에서 놀고 있는 어른들.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매연이 너무 많아졌다.

숨을 쉬면 뭔가 발암물질을 엄청나게 냠냠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마스크를 썼다.

5분 만에 벗었다.

너무 습하고 덥다...

며칠 전 신촌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이름도 모르는 어떤 사람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여행인데 뭐 그냥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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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길거리를 보면 전봇대가 서있다.

근데 하나같이 뭔가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참 이국적인 전봇대라고 생각했다.




- 호치민 박물관


정말 우연히도 걷는 중 오른쪽에 뭔가 엄청나게 커어어어어다란 공터가 있었다.

찾아보니 호치민 박물관이란다.


호찌민이 누군지도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많기에 그냥 가봤다.

정말 사람들이 많다!!

한국사람도 많고 외국인들도 정말 많다.

티벳에서 온 것 같은 승려들도 보인다.


여기서 느낀 게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영어가 전 세계 공용어가 될 수도 있어!'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알게 모르게 정말 전 세계 공용어가 되었다.

언제쯤 한국어가 그 정도 위상을 차지할 수 있으려나 생각해보다 아마 미래엔 언어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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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입장료 4만동(2,000원 정도)을 내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든 생각은 '와... 시원하다.'


날씨가 정말 흐리고 습했기 때문에 박물관의 온도는 정말 천국과도 같았다.

하노이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다.

정말 흐려서 빗방울이 하나 둘 씩 떨어지다가도 갑자기 확 맑아진다.


박물관에 나와있는 설명을 보고, 또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호치민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호치민 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구글 형님에게 물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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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미


호치민 박물관에서 나와 계속해서 길을 걷다 보니 반미 가게를 발견했다.

(사실 반미 가게 인지도 몰랐고 그냥 맛있어 보여서 접근했다.)


반미는 바게트 빵을 반으로 갈라 다양한 속 재료를 넣은 쉽게 말하면 샌드위치 같은 음식인데 정말 맛있다.


가격은 2만동(1,000원 정도)인데 정말 맛있다!

고수의 향도 반미에 풍미를 더해준다!

한국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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